2012년 11월 26일 월요일

[mn] 한국인, 해외 카지노서 날린 돈 한해 2조 2000억원 넘어서







9623465우리 국민이 해외에 나가서 도박으로 날린 돈이 한해 2조2000억원이 넘어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최근 경희대학교와 닐슨 컴퍼니 코리아에 의뢰한 조사 연구결과에 따르면 해외 원정도박으로 인해 국외로 유출되는 돈이 한해 2조2000억원이며, 원정도박자는 22만6000명으로 추산됐다. 카지노 출입을 주 목적으로 해당 국가를 방문한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현지 업체 관계자 인터뷰, 카지노 재무제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것에 따른 조사 결과다.

2조2000억원이면 지난 2009년 한국이 기록한 관광수지 흑자인 631억원(5500만 달러)의 3.5배에 이르는 규모다. 그마저도 해외여행 감소 덕에 10년만에 거둔 흑자인데, 원정도박으로 인한 국부의 유출은 매년 2조원이 넘어 문제의 심각성이 너무나 크다.

◇마카오, 원정도박의 메카
조사에 따르면 국가별로 한국인의 원정도박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곳은 중국 마카오다. '도박꾼의 블랙홀'이란 별명을 가진 마카오는 한국인들로부터 연간 1조4000억원을 빨아들였으며, 매년 약 18만5000명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다음은 필리핀이 6000억원(3만8000명),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2000억원(3000명)으로 뒤를 잇는 것으로 추정됐다.

원정도박을 떠나는 한국인 중 도박 자금 3000만원 이상의 고액 베팅자(하이롤러)도 전체의 약 1%인 2000여명을 차지하며, 도박액수는 전체의 90%에 달하는 1조9000억원이었다. 고액 베팅자들 역시 마카오를 가장 선호해 1300여명이 마카오의 카지노를 찾고 있었다. 특히 마카오는 한국인 하이롤러들로부터 약 1조3000억원을 벌어들였다. 중형 자동차 6만대를 한국에 수출한 효과를 거둔 셈이다.

◇남들 시선 때문에 해외로 빠져나간 돈 2조2000억원
굳이 해외로 나가 원정도박을 하는 이유로는 무엇보다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몰래 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항목 중 '국내 카지노에 비해 주변의 시선을 덜 의식할 수 있다'는 점이 7점 만점에 5.72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회 원정도박 시 사용하는 액수는 1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이 30.8%로 가장 많았으며 1000만원 이상의 고액 베팅자도 전체의 12.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정도박을 떠난 한국인들은 카드게임인 바카라를 가장 선호(64.7%)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블랙잭(30.8%)과 슬롯머신(22.4%) 순(중복응답)이었다.

이러한 원정도박에 대한 다른 국민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일반국민의 인식조사 결과 '문제가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전체의 84.8%를 차지했으며, 원인으로는 '개인적인 도박중독'(46.0%), 그 부작용으로는 '국부유출'(34.2%)을 가장 먼저 꼽았다. 해외원정 도박이 횡행하는 원인으로 '국내 사행산업에서의 욕구 불충족'을 꼽은 이도 34.0%를 차지해 국내에서 베팅을 할 수 없어 외국으로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의견도 상당수 있었다.

합법적인 베팅 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나 시설 투자 제한 등이 해외 원정도박을 부를 수도 있다는 뜻이다. 실제 마카오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지의 카지노에 갔다왔다는 이 모(45.부동산 임대업)씨는 "외국에 돈을 퍼준 것 같아 찜찜하다"면서도 "처음 외국에서 게임을 해봤더니 카지노 시설이 널찍하고 붐비지 않아 다음부터는 해외로만 나가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랜드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가을 감사원이 공직자.기관장의 카지노 출입자 명단을 확보했다고 발표한 이후, 공교롭게도 VIP객장에 손님이 많이 줄었다"며 "카지노 출입고객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지만, 괜히 구설수에 오를 것을 걱정해 해외로 많이 빠져나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빠른시일내에 해결 방법을 찾아야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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